국제 일반

“부부젤라, 시위도구로도 효과 만점” 남미서 대박 조짐

작성 2010.07.02 00:00 ㅣ 수정 2012.08.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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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응원도구 부부젤라가 드디어 중남미에 상륙했다. 하지만 부부젤라가 첫 선을 보인 건 축구장이 아니라 시위 현장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파업과 시위가 끊이지 않는 남미에서 부부젤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페루의 공무원들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남미에서 첫 ‘부부젤라 시위’를 선보였다. 페루 국립가족복지연구소 소속 공무원들은 이날 24시간 파업을 벌이며 거리에서 시위에 나섰다.

하지만 피켓이 들려 있어야 할 손에는 부부젤라가 들려 있었다. 고막이 터질 듯한 부부젤라 소음이 시위 현장을 진동했다.

예산감축에 반발해 파업과 시위를 벌인 페루 국립가족복지연구소 공무원들은 “그간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부부젤라 시위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페루 언론은 “TV 중계를 통해 남아공 월드컵 축구장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부부젤라 소리가 행인들의 관심을 단번에 집중시켰다.”면서 “부부젤라를 통해 이목을 끝다는 공무원들의 전략이 적중했다.”고 전했다.

남아공 월드컵의 심벌이 되어버린 부부젤라는 최근 들어 남미에 대량 수입되고 있다. 페루에선 개당 2달러(약 2500원)에 팔리고 있다.

일부 남미 언론은 “피켓 시위가 거의 매일 열리는 남미에서 부부젤라가 시위도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부부젤라의 소음은 130㏈에 달한다. 북(127㏈)을 칠 때보다 훨씬 큰 소리가 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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