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강연중이던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에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김기종(50)씨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8일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종씨에 대해 폭력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사전 계획하고 시멘트 덩어리를 미리 준비하는 등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일 저녁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프레스센터에서 ‘한일신시대, 공동번영을 지항하며’’ 라는 주제로 특별강연 중이던 시게이에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경찰에 연행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계속 주장해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대표로 있는 ‘우리마당 독도지킴이’는 일본 시마네현이 지난 2006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자 이에 반발, 같은 해 5월 발족한 단체다.
한편 3년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게이에 주한 일본대사는 2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임식을 가질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방송 뉴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