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 프로에서 고(故) 최진영의 생전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방송영상에서 최진영은 “학교와 일, 여러 가지 신경쓰다보니 생각보다 조카들을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지금은 겨울방학이라 좀 여유가 있어서 신경 써주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이 잘 자라는게 내 바람이다. 가족들 때문에 나 자신을 희생했다거나 그런 생각은 한 적 없다.”고 말해 조카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어 “혹시 결혼은 언제할 계획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상하게 그런 생각은 많이 안든다. 요즘 엄마가 ‘결혼 빨리 해야 되지 않겠냐’고 한다. 그런데 아이들 생각하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또 “지금은 아직 결혼에 대한 생각을 안하고 있다. 당장은 아이들 크는 것을 보고 내가 올바른 삼촌이 돼야 하니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덧붙여 조카들을 아끼는 최진영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지난 6일, 최진영의 유골은 누나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재안장됐다. 그의 묘 옆에는 가수 데뷔곡 ‘영원’의 노래비가 세워져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억할 수 있게 했다.
사진 =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