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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30대 호주 남성 “악어 뺨이나 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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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악어의 등에 올라타려던 남자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남자는 다리를 물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호주에서 36세 남자가 지난 12일 밤(현지시간) 잔뜩 술에 취한 채 브룸 크로커다일 파크 철망을 넘었다. 악의 뺨을 때려주려 했다는 게 나중에 그가 경찰에 밝힌 월담의 이유.

가시철사가 설치돼 있는 철망을 넘은 남자는 우리 안에 있던 악어의 등에 올라탔다. 브룸 크로커다일 파크에선 악어 중에서도 가장 덩치가 크고 사납기로 유명한 바다악어들이 사육되고 있다.

만취한 남자의 공격(?)을 받은 악어는 길이 5m의 바다악어 ‘팻소우’. 악어는 등에 올라탄 남자가 귀찮았는지 순식간에 몸을 돌리면서 그의 오른쪽 다리를 물어버렸다.

하지만 기적처럼 악어는 더 이상의 공격을 하지 않았다. 남자는 그때서야 제정신이 들었는지 다시 철망을 넘어 빠져나왔다.

EFE통신 등에 에 따르면 남자는 호주 서부의 출신의 관광객으로 이날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쫓겨나자 악어에게 분풀이(?)를 하려했다.

호주 경찰은 “바다악어는 한번 물면 결코 놓아주는 법이 없다.”며 “남자가 생명을 유지한 채 탈출할 수 있었던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바다악어는 악어 중에서도 가장 덩치가 큰 종으로 길이는 최장 7m에 달할 수 있다. 한때 호주 북부에 번식했으나 무분별한 사냥으로 지금은 그 수가 크게 줄었다. 호주는 1971년부터 바다악어의 사냥을 금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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