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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일대 ‘회색 그랜저’ 출몰, ‘유괴 주의보’

작성 2010.07.16 00:00 ㅣ 수정 2010.07.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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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일대 초등학교에 한 남성이 회색 그랜저를 몰고 다니며 유괴를 시도하는 일이 거듭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울 서초 경찰서는 15일 최근 서초구 잠원동 인근 S초등학교 주변에 회색 그랜저가 나타나 4차례에 걸쳐 초등학교 학생들을 유괴하려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6월 초부터 7월 초까지 잠원동과 방배동 일대를 돌며 오후 3시~6시 사이 초등학생 4명을 유괴하려 했으나 학생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미수에 그쳤다.

범인이 유괴하려 한 학생들은 S초등학교 4학년 같은 반에 재학중인 여학생 1명과 남학생 3명으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인으로부터 "엄마가 입원했으니 데려다 주겠다. 차에 타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 학생들은 범인이 ‘66XX’라는 번호를 단 회색 그랜저 차량을 몰고 있었다고 공통적인 답변을 내논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지목된 종류의 차량을 모두 조회해 봤지만 현재까지 용의선상에 오른 차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해당 차량이 ‘대포차’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회색 그랜저’의 출몰로 강남 일대 초등학교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낯선이의 접근에 올바로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한 긴급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 ‘KBS 뉴스 9’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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