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칠레를 덮친 규모 8.8의 강진에 이어 또 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필리핀에서 일어났다.
필리핀 현지시각으로 23일 오전 7시 15분께 수도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910km 떨어져 있는 민다아오섬의 모로만 해저 10km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규모 6.9의 지진 발생 이후 일어난 여진으로 정확한 근원지는 민다나오 코타바토에서 남서쪽으로 약 106㎞ 떨어진 지하 595㎞ 지점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태평양지진해일경고센터는 이날 여진으로 인한 위협적인 지진해일(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규모 7.5의 강진으로 보고됐던 만큼 안전을 위한 조기 예방조치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 발생은 보고된 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쓰나미’ 악몽을 회상하며 지진해일 피해에 대한 공포를 드러냈다. 이는 환태평양 아시아지역에 여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심화된 것으로 2004년 일어났던 동남아 쓰나미 사태 당시 22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 ‘해운대’ 스틸컷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