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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사 ‘군대비하’ 발언에 EBS 사장 “당혹스러워”

작성 2010.07.25 00:00 ㅣ 수정 2010.07.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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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고교 교사의 군대비하 발언에 EBS 사장이 직접 사과하고 나섰다.

서울 하나고 교사인 장 씨가 지난 24일 EBS 인터넷에 게재된 언어영역 강의에서 “군대 가서 뭐 배웁니까?”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EBS 곽덕훈 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글을 남겼다.

당시 장 씨는 강의 중 "남자들은 군대 갔다 왔다고 좋아하죠? 뭐 자기가 군대 갔다 왔으니까 뭐 해달라고 만날 여자한테 떼쓰잖아요. 근데 그걸 알아야죠, 군대 가서 뭐 배웁니까? 죽이는 거 배워오죠"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들이 그렇게 힘들게 낳으면 걔네들은 죽이는 거 배운다. 뭘 잘 했다는 거냐. 도대체 뭘 지키겠다는 거냐. 죽이는 거 배워오면서, 걔네 처음부터 그거 안 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롭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 직후 EBS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게시판, 트위터에는 장씨의 발언에 성난 네티즌들의 글로 가득 찼다. 네티즌들은 장씨의 미니홈피에까지 찾아와 항의성 게시물을 올렸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곽덕훈 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고 너무도 당혹스러운 내용이었다. 이렇게 제작된 강의가 사전에 충분하게 검증되지 못하고 인터넷에 그대로 탑재된 것에 관해서도 EBS사장으로서 무한의 책임을 느낀다"라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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