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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 신랑-87세 신부’ 최고령 신혼부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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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영국시간) 영국에서 또 하나의 아름다운 신혼부부가 탄생했다. 시 읽기 서클에서 만난 두 사람은 신랑의 적극적인 구애로 달콤한 사랑을 키운 지 1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평범한 신혼부부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신랑은 97세 할아버지이고 신부는 10세 연하의 할머니로, 나이의 합이 무려 184세다. 두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신혼부부로 기록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계 최고령 신혼부부의 결혼식은 런던의 한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곳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처음 만난 장소이자 앞으로 신접살림을 차릴 장소다.

100세 생일은 3년 남기고 발레리 버코위츠 할머니를 신부로 맞은 신랑 헨리 커 할아버지는 “처음 본 순간 아내에게 반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남자다웠다.

복지회관으로 들어온 버코위츠 할머니가 시 읽기 클럽에 가입하자 헨리 할아버지는 용기있게 사랑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모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장성한 자식을 모두 미국으로 보낸 공통된 경험이 있어서 말이 잘 통했다.

헨리 할아버지는 “올해 초 차를 마시다가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했는데 거절당했다. 난 남자답게 ‘대답해달라.’고 밀어붙였고 결국 착한 아내가 알겠다고 대답했다.”고 즐거워 했다.

결혼 전 두 사람 모두 배우자를 여의고 외롭게 살고 있었다. 버코위츠 할머니는 결혼식을 마친 뒤 “사랑에는 나이가 필요 없지 않은가.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우리 둘은 부부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남편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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