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중환자와 병실서 ‘금지된 관계’ 엽기 간호사

작성 2010.07.29 00:00 ㅣ 수정 2010.07.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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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건강을 지켜줘야 한다는 본분을 잊고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중증환자와 사랑에 빠져 넘으면 안 될 선을 넘은 간호사가 병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영국 월셜에 있는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랜디 레베카 베일리스(29)는 심장과 폐질환을 앓는 남성 환자와 2008년 2월부터 3개월 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 환자는 낭포성섬유증으로 심장과 폐 이식을 앞둔 상황으로 면역력과 체력이 극도로 약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리스는 당시 교제해온 남자친구가 있었으나 이 환자에게 한눈에 반했다. 이후 둘의 사랑은 깊어지자 레베카는 간호사로서의 본분을 잊은 채 중환자실에서 육체적 사랑까지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부적절한 사랑은 남성 환자가 이 병원의 정신과 의사에게 둘의 사이를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건강이 악화되자 이 남성은 결별을 선언했지만 간호사가 계속해서 접근해 매달리자 “스트레스가 쌓이고 건강이 나빠진다.”고 고통을 토로한 것.


병원 측은 즉각 조사팀을 꾸려 진상을 파악했으며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간호사가 비전문적이고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을 저질렀다.”면서 1년 간 정직 징계를 내렸다.

한편 레베카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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