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갸루족’이 떴다.
지난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국내 최대 갸루족 동호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초롱 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갸루’는 영어 단어 ‘Girl’의 일본 발음을 그대로 사전화한 것으로 경극 분장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눈화장, 요란한 옷차림, 구릿빛 태닝 피부로 통용되는 일본의 문화 코드를 일컫는다.
이날 방송에서 김초롱 씨는 “예쁜 사람은 태어났을 때부터 예쁘거나 성형을 해서 가능한 건데 갸루는 화장만으로 예쁠 수 있다”며 “갸루는 나를 돋보이게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속눈썹 4개를 붙인 후 눈두덩이를 덮을 만큼 두꺼운 아이라인을 그려 눈을 3배 가까이 커지게 만드는 ‘갸루 메이크업’ 노하우를 공개했다.
가족들에게도 민낯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는 김초롱 씨는 “동네 슈퍼에 갈 때도 2시간 동안 풀 메이크업을 한다”고 밝히며 MC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방송 직후 김초롱 씨를 비롯한 국내 ‘갸루족’들의 특별한 모습은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시청자들은 “흰자가 없으면 눈의 경계를 찾을 수 없겠다”, “내가 세달 동안 쓰는 아이라인, 저들은 일주일에 다 쓸 것 같다” 등 다채로운 소감을 전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현지의 ‘갸루족’들의 사진들을 김초롱 씨의 모습과 비교해 게재하며 “초롱씨, 아직 멀었네요”라며 재치있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속 현지의 ‘갸루족’들은 단순한 화장술을 떠나 눈밑에 꽃과 동물 캐릭터를 그려 넣는 등 상식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파격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 = tvN ‘화성인 바이러스’ 화면캡처,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리리스타’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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