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한 남자가 83시간 동안 감자튀김을 만들며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새 기록의 주인공은 크리스라는 이름을 가진 50대 남자. 그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부터 감자튀김을 시작해 6일 밤까지 감자 1500㎏를 튀겨냈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87년 영국 남자가 세운 72시간이다.
남자는 10∼20시간 작업 후 잠깐씩 휴식을 취하면서 대기록을 남겼다. 그는 “잠은 한숨도 자지 않았다. 첫 20시간 작업을 한 뒤 100분 정도 짬을 내 샤워하고 근육마사지를 받고 잠깐 쉬고 난 후로는 10∼20시간 단위로 계속 감자를 튀겼다.”고 말했다.
남자는 쉬지 않고 튀겨낸 감자를 원뿔 모형의 통에 넣어 1유로에 팔았다. 이렇게 얻은 수익금의 절반을 경비로 충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벨기에의 한 소아과병원에 전액 기부했다. 그에겐 5살 된 반신불수 아들이 있다.
그는 기록을 세운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손가락이 불에 데이고, 다리가 아프지만 바로 자축파티를 하러 나가겠다.”며 철인 체력을 과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