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부부가 두려움도 잊은 채 늑대 무리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스튜디오시티에 살고 있는 폴 폰델라와 배우자 콜레트 듀발의 특별한 일상생활을 소개했다.
특히 소개된 사진 속에는 이 부부가 늑대들과 함께 다정하게 소파에 앉아있거나 집 앞 마당에서 함께 어울리고 있고 그들 표정 또한 매우 행복해 보였다.
이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된 것은 폴이 검정색 알래스카 팀버울프 잡종 암컷인 ‘쉐도우’를 구조하면서 시작됐다고.
수컷 애완견과 암컷 늑대의 교배로 태어난 ‘쉐도우’는 폴과 콜렉트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이제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늑대이자 그 무리의 ‘알파걸(모든 면에서 남성을 능가하는 여성)’이 됐다.
폴-콜렉트 부부는 ‘쉐도우’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다른 늑대들과도 함께 살 생각을 했다. 이에 이 부부는 ‘쉐도우’와 같은 종인 ‘애니’와 ‘타코다’ 그리고 그들의 일곱 마리의 새끼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부는 아이들에게 곤경에 처한 늑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