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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뺨쳐”…지갑 슬쩍하는 ‘소매치기 원숭이’ 포착

작성 2014.05.18 00:00 ㅣ 수정 2014.05.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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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 고도의 훈련을 받은 동물이 사람을 대신해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이런 동물의 모습을 그저 영상 속 재밌는 구경거리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실제로 절도범 뺨치는 솜씨로 지갑을 슬쩍하는 원숭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마존 밀림에서 관광객의 바지 주머니에 손을 슬쩍 집어넣는 대담한 원숭이의 모습을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데본셔주(州) 토키 출신 사진작가 펫 옥스퍼드는 최근 남아메리카 에콰도르 아마존 밀림에 위치한 푸에르토 미사후알리 시장에 들렀다 한 가지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했다. 한 ‘흰머리꼬리감기 원숭이’가 태연히 한 관광객의 바지로 접근해 주머니 속을 슬쩍 뒤지는 광경을 목격했던 것.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천천히 접근한 뒤, 아무렇지 않은 듯 관광객의 주머니를 쓰윽~ 뒤지는 원숭이의 모습은 숙달된 소매치기 수법을 연상시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유발시킨다.

몸길이 30~45㎝ 정도인 흰머리꼬리감기 원숭이는 주요 서식지역은 온두라스,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에 이르는 중앙~남아메리카며 주로 2,100m 이하 산림 지대에 분포한다. 체격이 작고 온순해서 애완용으로도 인기가 많지만 옥스퍼드의 설명에 따르면, 남미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원숭이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위협이 닥쳤을 때 신속히 집단화돼 위기를 극복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어떻게든 확보해내는 지능을 갖추고 있다. 호주머니를 뒤지는 행동도 비슷한 맥락인데 옥스퍼드는 “이 원숭이가 굉장히 심심한 나머지 예전의 ‘도벽’이 다시 되살아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Pete Oxford/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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