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탑과 고현정, 아기무당 등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MC몽(31·본명 신동현)의 미래를 예견한 듯한 사례들이 발견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빅뱅의 탑은 지난 6월 자신이 직접 작사한 솔로곡 ‘턴잇업’(Turn it up)의 일부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MC몽의 치아 손상 논란을 절묘하게 빗댄 것처럼 보여 네티즌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몽키 매직. 잘 들어 널 약 올리는 메시지”라는 가사와 함께 뮤직비디오에는 원숭이가 등장하고 탑이 치아 모형에서 이 하나를 의도적으로 뽑는 부분 등이 눈길을 끈다.
또한 ‘고현정 징크스’ 역시 네티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별별랭킹’에서는 배우 고현정의 징크스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남자 연예인들이 모두 군대를 가게 된다고 전했다.
조인성, 천정명, 김남길 등 고현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일제히 작품이 끝난 뒤 영장을 받고 입대했다. ‘섹션TV 연예통신’은 지난 6월 고현정의 팬미팅에 초대돼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MC몽에 대해 “MC몽도 곧 군대에 가지 않을까?”라며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을 꼬집었다.
또한 2008년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여자아이 무당과 MC몽의 대화도 화제에 올랐다. 당시 아기무당은 MC몽에게 “지금 많이 힘들어한다. 용서해야 할 것이 많다”고 예언했다. 이어 “많이 빌어야 한다. 사람들한테 잘못한 게 많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
아기무당의 예언을 들은 MC몽은 “엄마랑 싸웠다. 하지만 죽을 죄를 지은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아기무당은 “죽을죄를 지었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연치고는 절묘하다”, “아기무당이 정말 용하게 예언한 것 같다”, “MC몽이 뜨끔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지만 탑의 노래는 MC몽 사건이 터지기 전에 만들어진 노래로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성급한 일반화에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탑 ‘턴잇업’ 뮤직비디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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