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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 소녀, 카이스트 합격 “명문대 합격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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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 소녀’로 불리는 전남 시골학교 출신 여고생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진학하게 돼 주목을 끌고 있다.

전남 담양고등학교 3학년 신수빈 양은 최근 카이스트 학교장 추천 전형에서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1967년 담양고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신 양은 담양군 창평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덤프트럭을 모는 아버지 사이에서 자랐으며 1학년이던 2008년 10월 ‘토요 과학반’에 들어가면서부터 과학에 눈을 떴다.

김송철(48) 담당교사의 권유로 단짝 최현아 양과 함께 구들장 연구를 시작한 신 양은 주말마다 전남 21개 시군 40곳을 돌며 100여개의 구들장 표본을 모았다.

김 교사와 두 학생의 피나는 노력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신 양은 지난 5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 친구와 함께 ‘조상이 사용했던 구들장 암석의 특성에 관한 탐구’를 주제로 출전, 팀 프로젝트 물리부문 2등급을 수상했다.

이번에 카이스트(KAIST)에 진학하게 된 신양의 사교육은 수학 공부를 위해 한 달간 광주 소재의 학원에 다닌 것이 전부. 신 양은 "짜여진 스케줄에 맞추기 보다는 자신의 관심분야에 온 힘을 다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명문대 입학의 성공 비결을 털어놓았다.

한편 신 양은 "생명공학 분야 연구에 매진해 새로운 신약이나 치료법을 개발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담양고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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