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네이버의 지도서비스 ‘거리뷰’에 청소년 유해장소가 노출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거리뷰’는 실제 거리를 360도 회전해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로 네이버 ‘항공뷰’ 서비스와 연동돼 있다. 특히 ’길 찾기’ 서비스와도 접목돼 있어 특정 장소에 가는 경로까지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가진 ‘거리뷰’는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데에 특별한 제한이 없어 청소년 이용자가 유해장소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다.
실제로 ’거리뷰’를 통해 서울 영등포역과 용산역 일대의 집창촌 등의 모습이 여과 없이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집창촌 등 청소년 유해장소가 몰려 있는 구역에 대한 장소검색 결과는 ’거리뷰’, 그리고 이와 연동돼 있는 ‘항공뷰’를 통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사생활 침해 논란에 이어 청소년 유해정보 노출까지, 포털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실사 지도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사회적 우려를 해소할 대안 없이 서비스 도입에만 속도를 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서비스를 실시하는 포털 업계 스스로 청소년 유해장소에 대한 사진정보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