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방영을 앞둔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를 가다’를 두고 비난의견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감상포인트’ 매뉴얼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스페셜 예고편에서는 학력위조 의혹을 일축시키기 위해 스탠퍼드 대학을 방문한 타블로의 모습이 공개됐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타블로는 초췌해진 얼굴로 “(네티즌들은)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라며 괴로운 마음을 토로했다.
예고편 공개 이후 본 방송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타블로의 학력위조를 주장하는 온라인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와 ‘상식이 진리인 세상’(이하 ‘상진세’) 등은 방송 예고 내용에 반발했다.
이들은 예고편에서부터 감성에 호소하는 타블로의 눈물 장면 공개에 “일방적인 옹호 입장의 편파보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의 주인공인 타블로가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결백을 주장한다는 것 자체가 ‘동정여론’을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진세’ 측은 오는 28일 방송보류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해 법적대응 의지까지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타블로, 스탠퍼드를 가다’의 감상 포인트에 대해 “국내에서 5분이면 확인할 수 있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미국까지 가서 신파극을 찍어야 했던가”, “확실한 물증 없이 스탠퍼드 대학을 배경으로 짜놓은 동선대로 움직이며 ‘간접적인 증명’을 할 것”이라며 카페에 글을 게재해 비난했다.
한편 MBC스페셜 제작진은 앞서 “한 연예인의 학력을 두고 검찰이 나선 상황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현지 동행취재를 기획했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설명한 바 있다. 제작진과 타블로가 “감성다큐로 국민들의 눈을 속이려 하지 마라”는 정면 비난을 딛고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온라인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상식이 진리인 세상’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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