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는 두 미혼남성이 잇따라 ‘딸바보’에 등극했다. 대한민국 대표미남 원빈과 강동원이 그들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원빈의 자상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캡처한 사진들이 게재됐다. 원빈은 자신과 함께 장시간에 걸쳐 촬영을 하는 아역배우를 일일이 챙기며 훈훈한 ‘아빠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딸바보’의 원조는 강동원으로 과거 케이블방송 내 연예정보프로그램에 공개된 영화 ‘의형제’ 메이킹 필름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강동원은 당시 아역배우를 안아주고, 함께 놀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실 ‘딸바보’라는 용어는 ‘딸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의 준말로 딸 사랑에 흠뻑 빠진 아빠들을 일컬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자 아역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며 정이 들어 마치 친자식처럼 격하게(?) 아끼는 남자배우를 의미하는 단어로 확장돼 쓰이고 있다.
남자 아역배우들을 챙기는 여자 성인배우들에게 이와 비슷한 용어가 생기지 않는 것과 비교한다면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유독 여자 아역배우들과 다정하게 어울리는 남자 성인배우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이는 미혼 남자 배우들이 여자 어린이를 챙겨주고, 예뻐하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여성 팬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봐도 상당수가 “원빈이 아빠면 행복하겠다”, “실제로 결혼하면 저렇게 자상하겠지?”, “결혼하면 정말 아이를 잘 돌봐줄 것 같다. 그 부인이 부럽다”, “나도 저런 아빠면 좋겠다”, “나도 저런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 등의 의견으로 중복된다.
과연 ‘딸바보’ 대열에 합류할 다음 배우는 누가 될 지 사뭇 궁금해진다.
사진 = 각 해당 영상 캡처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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