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알레한드라와 크리스티나 자매(30)가 바로 화제의 쌍둥이 자매. 두 사람은 지난 5일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나란히 여자아이를 낳았다.
간발의 차이를 두고 결혼한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임신, 이날 5시간 차이를 두고 차례로 엄마가 됐다.
생김새만큼이나 비슷한 인생경험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 게 쌍둥이라지만 자매는 유독 빼어닮은 ‘쌍둥이 인생’을 살고 있다.
자매는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한 후 나란히 한 호텔에 입사했다. 이번에 같은 날 엄마가 된 것도 ‘자연스런 우연’이었다. 2세 계획에 대해 의논한 적이 없었지만 운명처럼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
두 자매의 출산실에 차례로 들어가 아기를 받은 의사는 “두 사람의 병력까지 비슷하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자매는 그러나 이런 우연이 이젠 자연스럽다. 자매는 인터뷰에서 “(쌍둥이가 같은 날 엄마가 된 게) 다른 사람들에겐 특이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에겐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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