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개 48마리 한번에 압사…동물학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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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한 상인이 화물차에 무리하게 개를 실었다가 개들이 질식사 하는 사고가 발생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일간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리자휘라는 상인은 화물트럭에 식용목적으로 판매할 개 60마리를 억지로 태웠다.

좁은 트럭 뒤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개들 중 48마리는 결국 압사했고, 남은 12마리도 심각한 스트레스로 생사를 오가는 기로에 섰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상인이 개가 압사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 어차피 식용으로 내다 팔 것들이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베이징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위에서 이를 목격했다는 시민들의 증언도 쏟아졌다.

한 시민은 “중간 사이즈의 트럭에 탄 개들은 한 치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개들은 공포에 질려 있었고, 일부 개는 이미 죽은 듯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고 분노에 찬 증언을 했다.

현지 언론의 조사 결과, 개를 압사시킨 장본인은 지앙종진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닝샤후이 자치구에서 네이멍구 린허지역으로 개들을 옮기던 중이었다.

그는 한 마리당 100위안(1만7000원)을 받고 개를 넘기는 일을 하고 있었으며, 개를 헐값에 사다가 비싼 값에 파는 수법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심문을 벌이던 경찰에 의해 발각된 이 남성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는 동물이송과 관련한 법규가 제정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협회인 CSAPA(China Small Animal Protection Association)는 동물학대를 한 지앙종진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4200위안(약 72만원)의 돈을 지불하고 지옥에서 살아남은 개들을 베이징으로 옮겨 보호하고 있다.

CSAPA의 한 관계자는 “관련 법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면서 “아무리 식용이라지만 이렇게 잔인하게 동물을 학대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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