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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색깔·성분 투시’ 테러방지 新스캐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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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및 기내 테러방지를 위해 은밀한 곳까지 꿰뚫어본다는 알몸투시기가 등장한 가운데, 최근에는 병 안에 든 액체의 성분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스캐너가 개발됐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크로맥(Kromek)이라는 회사가 발명한 이 기계는 지난 주 유럽민간항공위원회(ECAC : European Civil Aviation Conference)의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캐너는 기존 엑스레이 스캐너와 달리, 병 속에 든 물 색깔을 구분할 수 있으며 액체의 성분을 즉각적으로 파악해 액체 폭탄물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준다.

2006년부터 비행기 탑승객은 1ℓ이상의 액체를 소지한 채 탑승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으나 이 스캐너의 도입으로 ‘검증받은’ 물이나 음료의 기내반입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개발한 크로맥사의 연구원이자 영국 더럼대학교의 교수인 아르냅 바수 박사는 “액스레이 스캐너와 비교해 가장 큰 장점은 액체의 컬러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물병을 스캐너에 올려놓기만 하면 기계가 색깔과 성분 등을 분석해 ‘정체’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계는 또 바코드를 구분할 수 있어 검색에 편리함을 도모했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는 이 스캐너가 유럽연합의 승인을 모두 거쳐 2011년 4월에는 전 유럽 공항에 비치될 것으로, 2013년 4월이 되면 유럽 상공을 나는 비행기의 액체 반입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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