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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소송만 45만 건, 아르헨 법원건물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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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법원 청사가 소송서류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붕괴될 위험에 처해 직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복판에 서 있는 사회복지법원 청사가 서류 무게에 눌려 쓰러지게 된 문제의 건물이다.

복도를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서류가 쌓이게 되자 불안을 느낀 법원은 아르헨티나 국립기술대학에 건물안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대학은 실사를 벌인 후 낸 보고서에서 “건물이 견딜 수 있는 무게를 이미 초과했다.”면서 “언제든지 건물이 붕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는 10년 가까이 동결됐던 연금을 인상해 달라는 소송이 최근 빗발치면서 청사 건물에 소송서류가 꾸역꾸역 쌓여가고 있다.

청사에는 10개 재판부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각 재판부가 심리 중인 연금소송은 평균 4만 건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며칠 동안 소송은 1만5000건이 새로 접수됐다. 밀린 사건이 45만 건을 훌쩍 넘어선 셈이다.

한 직원은 “비상구도 없고, 계단조차 없어 사고가 나면 직원들이 모두 잔해에 깔려 목숨을 잃게될 판”이라면서 “사방에 서류가 널려 있어 당장 건물복도를 다니기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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