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이끌었던 박칼린이 과거 드라마에 출연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이 ‘이중인격’이라고 털어놨다.
11월 25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는 12년 전 KBS 아침드라마 ‘파리공원의 아침’에 출연했던 음악감독 박칼린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국말을 잘 못하는 천방지축 교환학생 역을 맡았던 박칼린은 “그때 일이 기억도 잘 안 난다”며 본인 역시 신기한 듯 영상을 감상했다.
이에 리포터 조영구가 “만날 혼내고 가르치는 역할만 하던 사람이 이때는 연기에 대해 지적도 많이 받았을 텐데 그럴 땐 어떠냐”고 묻자 박칼린은 “나는 누군가의 배우가 되면 완전히 그 사람의 인형같이 돼 감독으로서의 내 모습은 완전히 잊는다”며 “나는 확실히 이중인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칼린은 꿈이 뭐냐는 마지막 질문에 “우주를 나는 것”이라고 답해 다소 엉뚱하면서도 도전을 즐기는 박칼린다운 당찬 포부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