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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랑 왜 해?” 애완견과 결혼한 ‘개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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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호주에 사는 솔로 남성이 5년 동안 애지중지 기른 애완견을 부인으로 맞아 화제가 됐다.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퀸즐랜드 주 터움바에 사는 대학생 조셉 기소(20)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애완견 ‘허니’와 로렐 뱅크 공원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회색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기소는 가족과 친구들 3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허니와 엄숙하고 진지하게 혼인성사를 드렸다. 기소는 무릎을 꿇고 허니를 바라보면서 “넌 나의 친구이자, 인생을 점점 행복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말하며 “우리의 울타리 밖에서는 어떤 불법도 저지르지 않겠다.”고 고백했다.

허니는 5년 전 새끼였을 때부터 기소가 입양해 기른 래브라도 종견이다.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본 적 없다는 기소는 “허니와 함께 지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로를 받았다.”면서 “우연히 다른 연인의 결혼식에 갔다가 허니와의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기소가 흰색 면사포를 쓴 허니에게 입맞춤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개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오해에 대해 기소는 “나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허니와는 플라토닉 사랑을 한다. 우리의 우정과 사랑에는 그 어떤 성적인 의미도 담겨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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