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푸젠성과 장쑤성 등지의 시장에서 껍질만 교묘하게 염색한 일명 ‘짝퉁 오렌지’가 불법적으로 팔리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육안으로 불량 오렌지를 구별하기 어렵다. 문제의 오렌지들은 오히려 다른 과일보다 껍질 색깔이 더 선명하고 표면도 매끄러워 보이기 때문. 하지만 껍질을 제거하면 대다수 짝퉁 오렌지들이 속이 문드러지거나 심지어 썩어있어 먹을 수 없다.
실제로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짝퉁 오렌지 껍질을 흰색 휴지나 헝겊으로 문지르니, 붉은색 염료가 그대로 묻어났으며 따뜻한 물에 1분 여 간 담가두자 붉은색 선명한 물이 흘러나왔다.
짝퉁 오렌지의 정확한 유통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 수사당국은 짝퉁 오렌지 구매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껍질에 묻어있는 염료 자체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불량 오렌지의 껍질째 삼키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한 수사관은 “오렌지가 제철인 요즘 시장에서 매일 200톤 넘는 오렌지가 들어온다. 시장에서 팔리는 모든 오렌지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불량 오렌지의 유통경로를 차단하는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