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기수가 작곡가 L씨 강제추행혐의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기수는 10일 오후 3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다”며 강제추행혐의에 대한 공식입장 성격의 장문의 글을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김기수는 “연예인이 죄인이라며 치정극을 언론에 유출시키겠다며 협박하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너희들. 참다 참다가 결국 나도 용기 내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희들이 짜고 내 돈을 받아 서로 먹겠다고 너희들끼리 사기치고, 우리 엄마 누나까지 협박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언론에 노출시켜 내 연예인 생활 망치겠다고 협박하면서 돈 갈취해가고”라며 “언론에 노출시키고 소문까지 내고, 그렇게 하는 너희들이 정상인일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기수는 “너희들이 나한테 얘기했지? ‘우린 잃을 거 없고 형이 잃을 것이 많으니 해달라는 대로 해주라’고....어쩌니? 이제 내가 잃을게 없단다”라면서 “내 억울함 너희들의 잔혹함 다 세세히 대중에게 알려주마”라고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8개월간 대인기피로 살아왔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잘못한건 너희들을 절친한 동생으로 생각하고 잘해준 거 밖에 없구나”라고 말하며 믿었던 지인들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기수는 지난 5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남자 작곡가 L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0일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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