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방영된 KBS 2TV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했던 아역 정인선은 영화 ‘카페 누아르’를 통해 성인 여배우의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감독의 데뷔작이자 배우 신하균과 정유미, ‘홍대여신’ 요조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카페 누아르’는 오는 30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에 올해 한국 나이 20살이 된 정인선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2003)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게 됐다.
정인선은 전작 ‘살인의 추억’ 마지막 장면에 박두만(송강호 분)이 살인의 현장이었던 논 옆의 수로를 한참 들여다보고 있을 때 “아저씨 같은 사람이 얼마 전에도 이 수로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고 말하는 초등학생으로 등장했다.
이후 정인선은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학업에 집중했고, 2009년 정성일 감독을 만난 정인선은 ‘카페 누아르’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세종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정인선은 ‘카페 누아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스크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운명적으로 사랑한 여인과 이별한 남자, 그를 둘러싼 5명의 여인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카페 느와르’에서 정인선은 임신한 소녀로 분했다. 그는 극중 낙태와 출산, 그리고 자살의 고민 속에서 괴로워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어두운 감정을 잘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정인선의 최근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모의 여배우로 성장했다”, “마수리의 여자친구로 출연했던 꼬마 숙녀가 벌써 스무살이라니”, “미모도 폭풍성장”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카페 느와르’는 오는 12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정인선 미니홈피, 영화 ‘카페 누아르’·‘살인의 추억’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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