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명품 패션으로 대통령 룩을 선보였다.
16일 SBS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연출 김철규 조현탁)에서 서혜림(고현정 분)이 대한민국 최초로 여자 대통령에 당선되며 취임식을 가졌다.
서혜림의 대통령 취임 장면에서 고현정은 업스타일의 헤어와 어깨에 포인트를 준 블랙의 트위드 재킷을 입었다. 액세서리는 화이트 골드로 통일하고 시계와 귀걸이만 착용해 화려함을 피했지만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물’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샤넬 측에서 고현정의 이미지와 자사의 명품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생각해 협찬을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제작진이 흔쾌히 의견을 받아 들여 취임식 장면 일부를 촬영했다.
고현정이 착용한 재킷은 약 700만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고 원피스와 신발 등을 포함하면 1,000만원 이상에 이른다. 샤넬 측에 따르면 고현정이 오른손에 착용한 시계는 프리미에르 디아망이란 제품이며 3캐럿 다이아몬드가 424개, 총 589개의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최고급 시계다. 프랑쥬라는 이름의 귀걸이는 34개의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다. 시계와 귀걸이의 가격은 1억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제작진은 “단 몇 분 방송되는 장면을 위해 억대 제작지원이 들어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아마도 고현정이라는 배우에 대한 믿음과 가치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취임식 장면은 ‘대물’ 제작진이 3년 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 취임식 현장에 ENG카메라를 들고 들어가 직접 촬영했다.
한편 1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26.7%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방송분 시청률 25.7%에서 1.0%P 상승한 수치다. 앞으로 단 2회분을 남겨놓고 있는 ‘대물’은 대통령에 당선된 서혜림과 탄핵을 준비하는 강태산(차인표 분)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