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신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에 따르면 하리아나 주에 사는 라마지트 라가브(94) 할아버지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이에 아들을 얻은 주인공이 됐다.
할아버지의 부인인 사쿤탈라는 50대로, 초고령 산모에 속했지만 지난달 말 카르카호다 시민병원에서 건강한 아들 카람지트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의 출산 소식을 들은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돼서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아들이 건강하게 세상에 태어난 건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행복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령이다 보니 라가브 할아버지의 육아 능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서 할아버지는 “부인과 나는 모두 굉장히 건강해서 아들을 충분히 기를 수 있다. 또 소 2마리를 키우고 연금도 받기 때문에 경제적 능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령 득남 기록을 세운 할아버지는 ‘세계 최고 정력왕’이라는 별명도 함께 얻었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레슬링선수로 활약하는 등 남다른 힘을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요즘은 우유와 아몬드, 액체버터 등을 매일 섭취해 젊음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인도에서 가장 많은 나이에 아들을 얻은 남성은 라자스탄에 사는 나누 람 조기란 남성으로, 90세에 22번째 자식을 품에 안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