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 등을 취급하는 존스타운 중앙상점으로 손으로 쓴 편지와 돈이 든 봉투가 배달된 건 최근. 무심코 열어본 봉투에는 죄를 뉘우쳐 훔친 물건 값을 갚고 싶다는 편지와 함께 미화 45달러가 들어있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25년인가 30년 전에 귀하의 상점에서 망치를 한 자루 훔쳤다.”며 “도둑질이 나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당시엔 물건을 훔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났다.
그러면서 그는 “훔친 망치의 값과 약간의 이자 명목으로 45달러를 보낸다.”며 용서를 구했다. 그는 “도둑질을 한 걸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이젠 내 자신이 새롭게 변화됐다.”고 격려를 부탁하기도 했다.
50년 전 상점을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주인 가족은 “물건을 많이 도둑 맞았지만 물건 값을 갚는다고 돈을 보내온 사람은 처음”이라며 옛 도둑이 보내온 돈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