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돈주머니를 발견한 여자는 바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트리시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는 최근 수도 산티아고에서 돈주머니를 발견했다. 백화점에서 온라인송금을 하기 위해 현금지급기를 사용하러 다가섰다가 기계 옆에 놓여 있는 주머니를을 발견한 것.
영화에서 현금을 운송하는 장면이 나오면 영락없이 등장하는 바로 그 주머니였다. 주머니를 풀어보니 돈이 수북했다. 칠레 돈으로 15000만 페소(약 4500만원)가 들어 있었다.
여자는 주저하지 않고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여자 앞에서 주머니에 든 금액을 확인했다.
흘린 돈이었다. 현금운송서비스회사 직원들이 현금지급기에 지폐를 채워넣다 돈주머니를 두고 간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
경찰은 회사에 연락해 분실한 돈주머니를 돌려줬다.
회사는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정직함과 양심을 가진 여자”라며 파트리시아를 극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