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애완견 죽인 남자에게 무릎꿇게 한 주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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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2명이 차를 몰고 가다 사고를 냈다. 피해자는 다름 아닌 누군가의 소중한 애완견. 화가 난 애완견 주인이 수 십 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내던지, 그렇지 않다면 ‘강경한’ 사과를 요구했다.

주인이 요구한 강경한 사과는 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애완견의 사체 앞에 무릎을 꿇고 한 시간 동안 참회의 시간을 갖는 것.

지난 9일 중국에서 일어난 이 일이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저장성 항저우에서 차를 몰고 가던 20대 청년들은 횡단보도를 지나던 중 개가 건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갔고, 이 사고로 개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뒤늦게 이를 보고 달려 나온 주인은 청년들에게 5000위안(한화 약 85만원)의 피해보상금을 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한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개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직접 차를 몬 청년이 사고 현장의 개 시신 앞에서 한 시간동안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고,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네티즌들은 “개 주인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반려동물을 죽였으니 마땅히 해야 할 사과를 한 것” 등 갑론을박을 펼치는 가운데, 법률 관계자는 “엄연한 인격모독”이라고 판단했다.

옌궈야(严国亚) 장수성 법률사무소 소장은 “무릎을 꿇은 청년은 법적인 절차를 밟아 명예훼손 등으로 애완견 주인을 고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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