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리즈에 사는 이 장수 할머니가 올해로 만 100세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1911년에 태어난 엘렌 맥도날드 할머니는 암 때문에 5번의 수술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건강하고, 사교모임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할 만큼 활동적이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암에 걸렸지만 난 암과 싸워 이기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다섯 번의 병치레 가운데 두 차례의 유방 절제술과 한 번의 자궁 절제술을 받았다.”면서 “담낭을 제거했었고 대장암에 걸려서도 살아 남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의 건강 문제는 1950년대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한 차례의 유방절제술을 받았지만 재발해 추가 수술을 받았다. 또 몇 년 뒤 담낭암 진단을 받아 한쪽 담낭을 제거해야 했지만 그녀는 싸워 이겨냈다.
특히 맥도날드 할머니는 1962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을 때 가장 큰 위기를 맞았었다. 당시 의사들은 모두 종양을 제거해도 살기 어려울 거라고 봤지만 이 할머니는 기적같이 살아났다.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차례 수술 뒤 깨어났을 때 외과 의사가 ‘수술은 잘 끝났지만 내가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었다.”면서 “방에 서 있던 신부님이 성경 구절을 읽고 있었고 누군가는 울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끝까지 끈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싸워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면서 주의 사람들을 안심시켰고 마침내 고비를 넘기고 이겨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장수에 대한 내 조언은 우리 몸이 꾸준히 활성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난 지난 26년 동안 1시간에 한푼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귀띔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