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고등학생에게 수차례 성희롱 당한 女교사 논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타이완의 한 명문 고등학교 학생이 여교사를 성희롱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타이완망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 해 과학과목을 가르쳐온 여교사 앞에서 옷을 모두 벗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행동을 하는 등 두 차례 성희롱을 했다.

여교사는 학교 측에 해당학생의 행위를 낱낱이 보고했지만 학교 측은 도리어 피해 교사에게 일정기간 강제 휴가를 명령하고 학교 수업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등 사건을 은닉하기에 급급했다.

이 여교사는 “그 일이 있은 뒤 며칠 동안 잠 한 숨 자지 못하면서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면서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이 졸업한 뒤에 다시 출근하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문제의 학생은 교내에서 독서회 회장을 맡는 등 성실한 이미지여서 처벌을 더욱 꺼려했다는 것이 피해 교사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 교사는 미안하다는 내용을 담은 가해학생의 짧은 편지를 받은 뒤 결국 그를 용서하기로 결심했다.

여교사는 “몇 개월 새에 몸무게가 7㎏이나 빠질 정도로 큰 고통을 겪었지만 결국은 선생님으로서 모자란 학생을 용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이 불거지면서 타이완 사회 내에서는 여교사를 성희롱한 학생과 이를 은닉하려한 학교에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교사에 대한 남학생들의 장난이 도가 지나쳤다.”, “교사의 위신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학교와 학생을 비난하고 있다.

사진=피해 여교사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60대 경비원, 경비실서 성관계 중 사망…“산업재해 인정”
  • 푸틴, 떨고 있나…美 에이태큼스보다 무서운 ‘우크라 자체 미
  • ‘생존 한계’ 시험할 폭염 온다…‘4월 기온 49도’ 찍은
  • 순찰 중에 무슨 짓이야…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 일본, 어쩌다 이 지경까지…‘트럼프 모자 굴욕’ 논란 휩싸인
  • (영상) “결국 선 넘었다”…인도 미사일에 ‘불바다’ 된 파
  • “노스트라다무스 2025년 예언 적중”…예언집에 담긴 내용
  • ‘864억짜리’ 전투기, 바다로 ‘꼬르륵’…“항모에서 미끄러
  • “67명 사망한 대참사 잊었나”…‘군 VIP’ 탓에 민간 항
  • (영상) “아마도 세계 기록”…2분 만에 러 미사일 11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