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국수는 육안으로 봤을 때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제품과 전혀 차이가 나지 않지만, 요리해보면 일반 국수보다 더 질기고 역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일간지인 신징바오의 한 기자가 이미 유통된 플라스틱 국수로 연소실험을 해 본 결과, 불과 만난 국수는 마치 성냥개비가 타듯 순식간에 재로 변했으며 그을음과 화학약품이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났다.
불법 제조된 이 국수는 불에 쉽게 반응했으며, 다 타고 난 뒤에는 젓가락이 연소된 듯 한 외양을 띈다.
이 국수를 만든 업체는 면발을 더 쫄깃하고 하얗게 보이기 위해 식용아교 및 색소 첨가제 인산염 등을 첨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플라스틱 국수’ 논란이 거세지면서 중국인들의 면 소비량이 급감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식용이 연소 실험을 해 보려 국수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허베이신원왕 등은 “단지 연소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국수라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면서 “손수 반죽해 만든 가정집 국수도 연소할 수 있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중국의 식품관리 당국도 “제조 및 유통 경위를 밝히려 문제의 국수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식당이나 가정으로 대량 유통된 상황이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