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모양·크기 같은 ‘쌍둥이 태양’ 떠 과학계 충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타이완 상공에 모양과 크기가 똑같은 ‘쌍둥이 태양’이 떠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타이완 CTV방송에 따르면 최근 펑후제도 상공에 태양이 2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던 시민 수십 명은 하늘에 뜬 ‘쌍둥이 태양’이 지구의 종말을 의미하는 건 아니냐며 두려움에 감추지 못했다.

펑후 기상관측소는 이날 나타난 ‘쌍둥이 태양’을 환일현상(Sundog)이라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대기에 있는 얼음 등의 물질이 태양에 반사돼 마치 태양 2~3개가 동시에 하늘에 뜬 것처럼 나타나는 것으로, 지난 1월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이완에서 발생한 환일현상은 이전의 현상들과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 일리노이 대학의 짐 케일러 교수는 “쌍둥이 태양이란 말이 딱 맞을 정도로 태양 바로 옆에 크기와 모양, 빛깔까지 똑같았다.”고 놀라워했다.


그동안 환일현상은 반사된 부분이 흐릿하거나 다소 찌그러져 보여 보이는 게 일반적이었던 반면, 타이완에서 목격된 ‘쌍둥이 태양’은 컴퓨터로 사진을 조작한 것처럼 태양과 반사체의 외형이 꼭 닮았다.

대기과학자인 위스콘신 대학의 그랜트 페리 교수 등 일부 과학자들 역시 “태양과 반사체가 바로 옆에 딱 붙어 거의 똑같은 모양새를 갖는 건 환일현상 중에서도 매우 드문 모습”이라고 놀라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고질라’ 악어도 못 막았다…美, 괴물 비단뱀에 결국 인간
  • “짧은 치마가 문제?”…골프장서 불붙은 복장 논쟁, SNS
  • 삶은 달걀 하나로 인생 역전…9일 만에 팔로워 400만 된
  •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혔다”…北 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
  •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
  • KO패 유튜버는 돈 과시, 승리한 조슈아는 사고로 병원행
  • 21세기 전쟁에 웬 기병대?…러 군, 말 타고 진격하다 드론
  • “강철비 쏟아진다”…美, 北 접경에 투입된 ‘두 배 화력’은
  • 美 항공모함에 치명타?…中 최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YJ-20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