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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가슴사진 붙인 광고, 하루동안 517건 교통사고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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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한복판에 ‘믿을 수 없는’ 광고가 등장했다. 커다란 트럭 측면을 가득 메운 이 광고에는 확대한 여성의 가슴 사진이 붙어 있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의 한 광고 에이전시가 공개한 이 광고는 여성이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감싸고 있으며, 그 위로 “그들은 매력적이다”라는 내용의 짧은 멘트가 적혀 있다.

트럭의 전면을 가득 메운 만큼 거대한 규모의 이 광고는 트럭 총 30대에 부착돼 모스크바 시내 곳곳을 누볐다.

이 광고가 정확히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영향만큼은 ‘폭발적’ 이었다.

현지 교통경찰의 통계에 따르면, 하루 동안 이 광고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무려 517건에 달했다. 남자 운전자 상당수가 운전을 하던 도중 이 광고에 눈이 팔려 집중력이 흐려진 사이 사고가 발생했다.

실제로 이 광고이미지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한 남성 운전자(35)는 “운전을 하던 중 여성의 가슴사진을 크게 붙인 트럭을 보았다. 그리고는 곧바로 그 사진을 보던 다른 운전자가 내 차 뒷면을 받아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 사고 때문에 나는 일에 늦게 됐고, 자동차도 수리를 맡겨야 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교통경찰은 곧장 이 광고의 철회를 요청했으며, 많은 운전자들이 이 광고회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금을 요청했다.

광고회사 측은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광고 형식을 계획했다”면서 “트럭 측면에 광고를 부착하는 방식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측면에 붙이는 광고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광고로 피해를 입은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부분에 한해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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