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뱀도 잡아먹는 ‘독 두꺼비’ 호주 생태계 비상

작성 2011.03.16 00:00 ㅣ 수정 2012.10.11 17:5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먹이사슬 위에 있는 뱀까지 잡아먹는 놀라운 식성과 한번에 3만 5000개의 알을 낳는 엄청난 번식력을 가진 외래종 두꺼비가 호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일간 헤럴드 선에 따르면 퍼스 북쪽의 킴벌리 야생동물 보호 지역에 호주 독 두꺼비(캐인 토드·Cane Toad)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면서 생태계 질서를 무너뜨리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1970년 대 농작물 재배에 이용하려고 유입된 이 두꺼비는 이후 개체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 토종 곤충, 고양이(quoll) 뿐 아니라 천적인 뱀까지 잡아먹고 있다. 또 이 두꺼비를 잡아먹은 민물 악어들이 독성 때문에 죽는 사례도 점차 증가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재앙으로 불리는데다 최근에는 먹이를 찾아 주택가에 나타나는 사례가 보고되자 호주 환경당국은 이 두꺼비를 격리하고 그 개체수를 조절하고자 킴벌리 지역에 무릎높이의 담장을 2km가량 세우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은 “담장 설치를 끝내는 데 3주가량 걸릴 것”이라면서 “토종 생태계가 파괴되는 걸 막기 위해서 이 보다 더 현실적인 방안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 호주 다윈 남쪽의 링우드에서 두꺼비가 산채로 천적인 킬백 스네이크(Keelback snake)를 잡아먹는 생태계 역전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이 두꺼비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30cm가 넘는데다, 머리 뒤에 있는 주머니의 독으로 도마뱀까지 즉사시킬 수 있어 위험 동물로 꼽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추천! 인기기사
  • 인도 원숭이떼 또 아이 습격…생후 6개월 남아, 자택 3층서
  • 남아공 ‘모델 집단성폭행’ 일파만파…불법체류자 140여명 체
  • 생방송 중 前부인 불 질러 살해…中 남성 공개 사형
  • 여객기 180도 뒤집히며 불시착…탑승자 전원 생존 ‘모가디슈
  • ‘러시아판 사드’ 잡는 무기 또…美, 우크라에 대레이더 미사
  • “강물 그냥 마셔도 안전해” 벌컥 들이킨 인도 정치인 병원
  • “가해자도 실명해야” 이란 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판
  • ‘비공개’ 명령한 UFO 사진, 32년 만에 공개…“진실 밝
  • ‘불지옥’에 멈춰선 열차…종말급 폭염에 신음하는 유럽 (영상
  • 페로제도 ‘피의 학살’ 시작…하루 만에 돌고래 약 100마리
  • 나우뉴스 CI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태평로1가)  |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균미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