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지진피해 지역서 ‘지폐’ 뿌린 中재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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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역을 직접 찾아 구조에 손발을 걷어붙인 선행으로 중국에서 ‘대륙의 모범’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재벌이 이번에는 남다른 구호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유력 금융회사인 황푸 투자그룹의 천광뱌오(43)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규모 5.8의 지진으로 20여명의 사망자와 5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운남성 잉찌앙 시밍 마을을 최근 전격 방문했다.

직원들과 피해지역을 간략히 돌아보며 설명을 들은 천광뱌오 회장은 곧바로 이재민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대피소를 찾았다. 그의 손에는 직원에게 건네 받은 100위안(약 1만 2000원)지폐 수천 장이 들려 있어 주위를 의아하게 했다.

천광뱌오 회장은 100위안짜리 2장씩을 이재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건네기 시작했다. 이렇게 전달한 금액만 15만위안(약 2500만원). 이재민들은 당황하면서도 회장의 뜻밖의 호의를 받아들였고 어느새 200여 명의 손에는 모두 빨간색 지폐가 들려 있었다.

보통 구호성금을 구조 단체나 기관을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천광뱌오 회장의 남다른 행동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천광뱌오 회장이 재난현장에서 ‘보여주기용’ 이벤트를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지역 마을 주민들 대부분은 천광뱌오 회장의 도움에 크게 감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천광뱌오 회장이 이 마을 방문 이틀 전까지 일본의 지진 피해지역에서 구조작업을 한 뒤 바로 해당 피해지역으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동을 더했다.

한편 천광뱌오 회장은 2008년 9만 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5·12 쓰촨성 대지진 당시 구조인력 120명과 60대의 중장비 기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지휘, 131명을 구조해 ‘지진 영웅’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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