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알리버크급 구축함 히긴스함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CBS 뉴스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히긴스함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력과 추진 시스템이 마비됐다.
해당 화재가 주변 선박 등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선박 추적 정보에 따르면 히긴스함은 올해 2월 싱가포르에 정박했으며 그 후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함정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예하 해군 제7함대 소속이며, 모항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다. 히긴스함은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동원해 지상 정밀 타격에 특화돼 있으며 이지스 전투 시스템을 갖춰 수백 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히긴스함은 서태평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 배치돼 중국 견제 및 한반도 주변 작전에 주로 동원돼 왔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성명에서 “인도태평양 해역에 있던 미 해군 구축함 USS 히긴스호에서 전기 화재가 발생했다. 승조원들이 즉시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상황은 통제됐으며, 함정은 현재 항해 중이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인 이란 전쟁과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되나, 최근 들어 미 구축함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군 당국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 해군 연구소에 따르면 4월 초 항공모함 USS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해 미 해군 수병 8명이 부상을 입었다.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의 세탁실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수병 2명이 다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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