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유령

현 토끼보다 6배 더 큰 ‘괴물 토끼’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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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서부의 미노르카 섬에서 선사시대 거대 토끼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보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고생물학협회의 요셉 퀸타나 박사는 이곳에서 발견한 토끼의 화석으로 미루어 , 현존하는 토끼보다 몸집이 6배 이상 큰 거대 토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라라거스 렉스’(Nuralagus Rex)라는 학명이 붙은 이 토끼는 300~500만년 전 미노르카 섬에서 서식했으며, 현재의 토끼와 달리 작은 눈과 뭉툭한 귀를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퀸타나 박사는 이 토끼의 척추가 짧고 뻣뻣한 탓에 현생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뉴라라거스 렉스의 모습은 현존하는 비버(쥐목 비버과에 속하는 수변(水邊)동물)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토끼의 골격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웨스턴대학 교수 브라이언 크랏츠는 “비록 현생 토끼의 모습과 매우 다르지만 토끼과(科)의 동물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뉴라라거스 렉스의 몸집이 커진 이유로, 당시 미노르카 섬에 이 토끼의 포식자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한 전문가는 “지나치게 편안한 서식환경이 도리어 멸종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자이언트 토끼’ 화석에 관한 연구는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The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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