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UCLA 천문학 교수인 안드레아 게츠는 궁수자리 중심에 있는 거대한 블랙홀이 적어도 수 백 만 년전에 형성됐으며, 태양보다 300만 배 큰 질량을 가진 초대질량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츠 박사는 수 년에 걸쳐 VLT(Very Large Telescope·초거대망원경)와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 등을 통해 별과 행성의 탄생과 기원을 연구중이다.
그녀는 우리 은하계에서 가장 가까운 궁수자리 중심의 블랙홀이 다른 블랙홀과 비교해 수천 배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블랙홀 주변을 선회하는 별들은 일반 별들의 움직임보다 10배가량 빠른 시간당 300만 mile(약 434㎞)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블랙홀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주변 별들의 상태에 따라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츠 교수는 “블랙홀의 질량과 본성은 주위 은하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블랙홀은 생성과 파괴를 동시에 보여주며, 별이나 가스를 삼키고 고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블랙홀이 이렇게 거대한 질량을 가지게 된 이유와 블랙홀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직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