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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및 언론사 해킹한 ‘간 큰’ 20세 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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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재미로 했는데 다 되네?”

중국 정부기관 및 언론사 사이트 60여 곳을 해킹한 20세 해커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화상보(華商報)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나이로 올해 20세인 이 청년은 지난 2개월간 중국 내 주요 정부기관 및 언론사 사이트를 해킹해오다 추적에 나선 감시기관에 적발됐다.

이 청년은 자신이 해킹한 사이트에 “작은 소년도둑하나 잡지 못하는 사회”, “나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 등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달 초, 산시성 시안시의 홈페이지를 공격한 후에는 “공정하게 법을 적용하라. 시안 시민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메시지로 자신을 시안시민이라고 위장하기도 했다.

이에 시안시를 중심으로 해킹 피해를 본 8개 시 대표 IT전문가들은 각 시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에서 ‘소음협’(小淫侠)이라는 공통된 이름을 발견했고, IP를 추적해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쓰촨성에 거주중인 것으로 밝혀진 이 해커의 나이는 20세이며, 모 전문대 2학년 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에 컴퓨터게임을 즐기다가 해킹이 재밌을 것 같아 시작했다.”면서 “해킹이 불가능한 곳은 곧장 포기하고 다른 사이트로 옮겼는데, 해킹이 가능한 정부사이트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20세 밖에 되지 않은 IT 비전문가에게도 당할 만큼 허술한 정부사이트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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