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닷컴에 실린 이 사진은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가 찍어 전송한 것으로, 우주정거장에서는 24시간동안 평균 16번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
우주정거장에서는 달 또는 별의 명암경계선에 의해 낮과 밤을 모두 관찰할 수 있으며, 지구의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간도 있다.
명암 경계선은 행성에서 밝게 비치는 낮과 어두운 밤이 구분되는 곳으로, 행성의 자전 때문에 시간에 따라 바뀐다. 또한 공전 때문에 발생하는 계절도 명암 경계선에게 영향을 준다.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명암경계선은 비교적 모호한데, 그 이유는 태양의 빛이 지구의 대기로 인해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기 때문이다.
우주비행사는 카메라의 포커스를 맞춘 곳은 일몰이 시작된 남아프리카 지역. 현지 시각 오후 7시 37분, 빛의 경계가 모호해진 남아프리카 상공에서는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대신 어스름한 빛의 하늘을 볼 수 있다.
지구의 대기층에 의해 빛을 잃은 하늘은 시간이 지날수록 푸른빛이 됐다가, 태양이 가까워지면서 점차 붉게 변한다.
스페이스닷컴은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사진이 공개된 적은 많지만, 독특한 시점을 포착한 사진은 많지 않다.”며 “지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