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협회의 메리 맥머린 박사 연구팀이 여성 음주운전자에 대한 신상정보를 분석한 결과, 연령이 높고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이혼한 여성일수록 음주운전을 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맥머린 박사는 “이혼을 한 싱글이거나 남편과 사별한 경험이 있는 여성일수록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횟수가 많았다.”면서 “이러한 환경의 여성들은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을 술로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수준이 높고, 수입이 낮은 여성들, 또 부모나 배우자가 알코올 중독자인 경우 음주운전 횟수가 많은 반면,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재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노팅엄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자료에 의거해 음주운전 단속 및 치료의 타깃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한 상황과 성별에 따른 음주운전 사례를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평가와 계획이 포함된 사회복귀프로그램·심리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
이 연구결과는 임상심리학리뷰(the Clinical Psychology Review)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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