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中 동물원 호랑이 탈출사건,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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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형 동물원에서 호랑이 탈을 쓴 사람을 내세워 ‘동물탈출에 대비한 안전 훈련’을 실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에 있는 이 동물원에서는 최근 호랑이 등 맹수가 탈출했을 때를 대비해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안전하게 포획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 동원된 것은 다름 아닌 ‘호랑이 탈을 쓴 사람’. 동물원 직원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어린이 놀이공원에서 볼 법한 커다란 호랑이 탈과 옷을 입고 호랑이 흉내를 냈다.

이 가짜 호랑이는 ‘두 발’로 동물원 여기저기를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큰 몸을 수풀에 숨기거나 버둥거리며 담장을 넘으려는 시도를 하는 등 웃지못할 광경을 연출했다.

당시 동물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이 우스꽝스러운 훈련을 넋을 놓고 바라보다, 실제 무기를 구비하고 등장한 소방대원과 동물원 관계자들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저 동물원이 마련한 퍼포먼스 중 하나로만 여겼던 관람객들은 “신선한 훈련이다.”, “훈련이 아니라 놀이인줄로만 알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훈련 사진 중에는 호랑이 탈을 쓴 사람과 그를 잡기 위해 무기까지 동원하며 ‘연극’에 나선 동물원 관계자들을 관심있게 바라보는 ‘진짜 호랑이’의 모습도 있어 네티즌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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