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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스타’ 자진반납한 佛레스토랑…왜?

작성 2011.06.24 00:00 ㅣ 수정 2012.11.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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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에게 최고의 명예와도 같은 미슐랭(미셸린) 스타를 반납하는 레스토랑이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도시 님에 있는 레스토랑 ‘르 리시타’(Le Lisita)는 최근 가격 부담으로 인한 손님 감소로 미슐랭 스타를 반납하고 좀더 서민적인 브라세리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미슐랭 원 스타를 받은 셰프 올리비에 두엣은 “별 반납 전에는 29유로(약 4만 4600원)짜리 메뉴가 주로 있었다. 지금도 남아 있지만 레스토랑에서 가장 비싼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따르면 지금은 2~3개의 코스 메뉴 요리를 23~28유로(약 3만 5000~4만 3000원)에 제공하며, 단품 메뉴는 17~28유로(약 2만 6000~4만 3000원)에 팔고 있다.

두엣은 “코스 메뉴에서 푸아그라 등 고급 재료를 제외해서 가격을 낮춰도 요리 질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초 레스토랑 인접 지역에 고급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금융 위기 때문에 대출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레스토랑의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직원 채용을 강요당하는 등 미슐랭 원 스타 레스토랑 경영이 부담됐다고.

이에 대해 미셸린의 홍보 담당자는 “상점의 스타일 변경을 이유로 별을 반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하면서도 최근 몇 년간 별을 반납한 레스토랑 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레스토랑에 부여된) 별은 미셸린에 속한다”고 설명한 뒤 “별의 반납은 레스토랑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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