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헉! 바다거북 몸서 뭔 조각이 317개나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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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지 않은 플래스틱 쓰레기가 태평양 등 대양의 생태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경보음이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더선과 데일리 메일은 최근 무려 317개의 플라스틱 조각을 삼킨 바다거북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바다거북은 호주 동부 해안의 뉴 사우스 웨일즈의 발리나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거북이의 뱃속에는 쇼핑백과 오디오테이프 조각 및 낚싯줄에 이르기까지 온갖 플라스틱이 망라되어 있었다. 해양 생물학자인 로첼 페리스는 “플라스틱이 거북이의 소화기간을 완전히 망가뜨렸다.”고 진단했다.

다른 과학자들도 “이번 거북이의 죽음은 지금까지 기록된 바다 오염 사고중 최악의 사례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플라스틱이 대양 곳곳을 오염시키고 있는 생생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3일 태평양의 ‘‘플라스틱 아일랜드’로 불리는 거대한 쓰레기 밀집 해역에 서식하는 중간 수심대 물고기 중 9%의 뱃속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으며 실제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미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플라스틱 축적환경 조사단(SEAPLEX)은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 서부에서 북태평양 아열대 환류 동부에 이르는 1600㎞ 구간에서 수집한 27종 141마리의 물고기 가운데 9.2%의 위장에서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해양생태학 저널(Marine Ecology Progress Series) 최신호에 발표했다.

SEAPLEX 과학자들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지역의 중간 수심대 어종이 삼키는 플라스틱의 양이 연간 1만2000~2만4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물고기들은 먹은 것을 토해내기도 하고 배설하기도 했을 것이며 플라스틱 때문에 죽기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물고기가 플라스틱을 삼키는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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