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19초 분량의 짧은 장면 속에서도 몇 가지 웃음 코드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동물원 내에서 ‘어흥’ 하면서 울음소리를 내는 한 호랑이가 등장하는데, 촬영자의 아들로 보이는 한 소년이 그 울음소리를 흉내 내고 있다.
호랑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고로 꼬리를 잃었는지 밑동까지 잘려 있어 볼품없이 안쓰럽게 보인다. 하지만 이 호랑이는 마치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듯 몇 차례 울음소리를 내더니 자신이 자주 낮잠을 청하던 곳으로 보이던 바위로 단번에 뛰어올라 위용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멀리서 빠르게 새 한 마리가 날아와 호랑이를 한 번 쪼더니 이내 달아나 버렸다. 마치 시끄러우니 조용히 하라는 경고인 듯 보였다. 이때 호랑이는 매우 놀란 듯 거의 나자빠지듯이 넘어져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이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사용자는 미국 시카고 출신인 것으로만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http://youtu.be/-79qIvQgjz4)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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