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1971년 공식 해체된 비틀즈의 재결합설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어 벌써부터 팝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올림픽)조직위 측이 비틀즈의 생존 멤버들이 런던올림픽 개막 행사에 공연하도록 (물밑에서) 설득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비틀즈 멤버 중 폴 매카트니가 이미 개막식이나 폐막식 행사 중 하나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매카트니는 최근 미국의 한 TV쇼에 출연해 런던올림픽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따라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은 비틀즈의 남은 생존자인 링고 스타에게도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치러질 공연에 참여토록 필사적으로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세기 세계 최고의 팝밴드로 꼽히는 비틀즈는 전성기인 1966년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1971년 공식 해체된 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끝내 재결합하지 않았다.
그 사이 멤버 중 존 레넌이 1980년 12월 9일 살해당한데 이어 또 다른 멤버인 조지 해리슨은 지난 2001년 암으로 사망했다. 까닭에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런던올림픽 무대서 같이 노래 부른다고 해도 엄밀히 말해 완벽한 ‘비틀즈의 부활’은 아닌 셈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 측은 런던올림픽의 성공을 상징할 만한 수준의 비틀즈의 재결합 구도를 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직위 내부 소식통은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와 함께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의 아이들이 공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나름의 구체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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